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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명리공부

[명리학 독학 ①] 명리학이란 / 사주명리 / 음양오행 개념, 뜻

by boo_ke 2024. 3. 30.

명리학 입문에 앞서

명리학에 관심이 생긴 지도. 약 2년 정도 되었다. 책 3권을 읽었으며 어설프게나마 더듬더듬 풀이를 흉내 낼 수 있다. 초보인 나에게 자신의 사주를 보여주고, 나는 또 헛소리를 하지만 그 사주의 주인은 감탄한다. 그들이 명리학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런데 명리학이 책 한 권으로 대략 눈이 뜨이는 학문일 줄이야. 우리는 역술가를 아주 신비롭고 특별하게 생각한다. 그들 앞에서 몸가짐도 조심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겪어본 명리학은 그런 게 아니다. 한자 몇 자만 외우면 적어도 내 사주만큼은 깊이 파고들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역술가들은 그저 생년월일을 육십갑자로 바꾼 다음 명리학의 공식대로 풀이를 할 뿐이다. 풀이과정에서 다소 다르게 표현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판 자체가 달라지는 건 결코 아니다. 

 

이 카테고리는 누구에게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나의 공부 기록용이다. 그래도 만약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되면 좋겠다. 

 

앞서 말한 책 3권은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고미숙 저)', '명리 기초편(강헌 저)', '나의 사주명리(현묘 저)'이다. 각기 다른 스타일이라 그런지 아주 재밌게 읽은 책들이다.

 

이 책들을 테마별로 한 곳에 모으며 정리하고, 내 생각을 더해가며 공부하는 것이 포스팅의 목적이다.

 

 

저작권 문제가 있다면 바로 내리거나 비공개할 예정이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명리학이란?

명리학을 말하기에 앞서 명리의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 보자. 명리(命理)란, '목숨 명' 자에 '이치 리' 자를 쓴다.

즉 하늘이 내린 목숨과 자연의 이치라는 뜻이다. 하지만 리(理) 자는 '다스릴 리' 로도 쓰인다. 내 목숨(삶)을 다스리는 것이다. 

명리: 하늘이 내린 목숨과 자연의 이치
명리학: 사주에 근거해 인생과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
명리: 목숨(삶, 운명)을 다스림
명리학: 내 삶(운명)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하는 학문

 

다른 듯 비슷하다.

 

즉, 명리학은 주어진 명(천문, 天文)을 바탕으로 그것을 어떻게 잘 운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 해법을 찾아가는 것(인문, 人文)으로, 하늘의 이치를 인간의 운명의 이치로 해석하는 분야이다. 

 

여기서 주어진 명이란 '사주'를 말한다. 사주팔자 할 때 그 사주이다. 사주(四柱)란 '네 개의 기둥'을 의미하는데, 사주는 사람이 태어난 연, 월, 일, 시 네 개의 간지(천간과 지지)를 가리킨다.

 

사주명리의 기본 전제는 인간은 태어난 순간 고유한 기운을 부여받고, 그 기운의 질서대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사주명리

사주란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가리킨다고 했다. 우리가 태어난 순간 지구가 맺은 그 관계성이 우리의 몸에 각인되어 질서가 되고, 그 질서는 변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간다.

 

그 질서를 기호로 표현한 것이 바로 천간과 지지이며, 그 기호를 인간의 삶에 비추어 해석한 것이 바로 사주명리 이론이다. 사주명리학은 타고난 명을 말하고 몸을 말하고 길을 말한다. 그것은 정해져 있어서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을 최대한 누리고 바꿀 수 있음을 말해준다. 

오로지 스스로만이 스스로의 삶을 바꿀 수 있다. 단,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야만 변화할 수 있으며, 사주명리의 이론은 한 인간의 삶을 이해할 만한 많은 단서를 제공한다. 

 

 

음양오행

풍수지리와 한의학, 명리학 이 세 분야는 모두 음양오행이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비롯된 세 자식들이다. 음양오행은 존재와 우주를 관통하는 이치이다. 우주를 구성하는 가장 원초적 요소는 기다. 기가 음양으로 나뉘고 음양이 다시 목화토금수 다섯 가지로 분화되었다.

 

음양을 해와 달로, 오행을 다섯 개의 별로 생각해도 된다. 이것이 펼치는 상생/상극의 흐름이 계절을 만들고 만물을 만들고 오장육부를 만들고 칠정(七情)의 회로를 만든다. 앞서 말했듯, 태어나는 순간 사람의 몸에는 태어나는 순간 우주적 기운이 프린트된다(사주). 

 

단, 음양오행 사상에 기반하고 있지만 명리학은 철저하게 인간의 구체적인 성격의 파악과 행동결정에 개입한다. 명리학이 음양오행에서 빌려온 가장 중요한 관점은 '변화'이다. 고정되고 결정된 것이 아니라 끝없이 운동하고 바뀌는 힘이다. 그것은 바로 우주의 원리이면서 인간과 인간의 삶의 본질이다.

 

음과 양은 서로 맞서지만 서로를 안에 품고 있다. 음 안에 양이 있고, 양 속에 음이 있다. 불을 품고 있어야 물이 힘차게 흘러갈 수 있고, 물을 안에 간직하고 있어야 불이 장엄하게 타오를 수 있다. 또 음이 극한 상태에 이르면 양이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한 인간의 운명이 단순히 태어난 연월일시에 의해 고정되고 결정된다는 것이야말로 명리학에 대한 오독이다. 명리학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운명이 고정되거나 결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우주적 속성의 한 부분으로, 인간의 근원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변치 않고 말해주는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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