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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뷰/협찬도서

[쉬운 신간 철학책 추천]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

by boo_ke 2024. 3. 5.

책 정보

제목 :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
저자 : 오이겐 M. 슐라
출판 : 마인드빌딩(2024. 1. 25.)
장르 : 철학

 

삶을-의미-있게-만들어주는-일상의-철학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


세부 정보

 

1. 저자

빈 대학교에서 철학, 심리학, 교육학 및 역사를 공부했고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빈 대학교, 크렘스 도나우대학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대학교 등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각종 기업과 오스트리아 상공회의소, 오스트리아 통제은행, 연방농림부 등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 및 여러 책의 저자이자 강사이며 음악가이기도 하다.

 

2. 책 세부정보

『소피의 세계』,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처럼 소설로 배우는 일상의 철학
나와 삶, 세상을 향한 시야를 넓혀주는 철학 수업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위협으로 여행지에서 돌아오자마자 집에 자가 격리된 식집사 미하엘 씨. 그는 격리 기간을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데 쓰기로 하고 철학자에게 메일을 보낸다.

 

학교 및 사회생활에서 겪는 경이로움과 불안부터 정의와 죄책감에 대한 고민, 인간관계에서 느낀 감사와 존경, 그리움 등 자신의 경험을 철학자와 상담한 미하엘 씨는 평범했던 날들이 어떻게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 부정적인 감정에서 빠져나와 행복과 희망을 찾도록 돕고 삶의 목표를 세우게 하는 반짝이는 지혜, 철학이 있음을 깨닫는다. 

 

 

감상

 

철학 책은 첫 페이지를 펼치기가 왠지 힘이 든다. 이 책도 그럴 뻔 했으나, 표지에 보이는 식물과 할아버지의 귀여운 일러스트에 마음이 편해졌다. 저자는 "철학"에 대한 독자들의 거부감도 알고 있는 듯하다. 왜냐하면 소설을 가미한 철학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설정이 신선했다. 치명적인 오랑우탄어쩌고 바이러스의 감염 우려로 장기간 자가격리하게 된 미하엘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이다. 그리고 이 아저씨는 어마어마한 식집사이다. 어떻게 보면 괴짜라고 할 만큼 희귀식물을 수집하고 돌보는 것이 인생의 큰 과제이다.

 

오랑우탄 어쩌고 바이러스에 걸린 것이 맞다면 남은 인생은 얼마 남지 않은 것이 된다. 그래서 미하엘씨는 이메일을 이용해 철학자에게 비대면 철학 수업(상담)을 받는다. 어떤 주제라도 지금껏 살아오며 겪었던 크고 작은 일화를 메일로 적어 보내면, 철학적인 해석을 담아 답변이 돌아오는 형식이다.

 

미하엘씨의 일화 그 자체도 의외로 인상깊거나 재미있었고, 철학자의 해석도 흥미롭다. 그리고 왠지 뜬금없는 식물 소개와 일러스트도 신기하다. 처음엔 식물 얘기와 일러스트가 그려진 부분을 읽을 땐 응? 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생각거리가 되는 신선한 파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철학자의 해석 파트는 시간을 두고 읽어야 한다. 우정, 감사, 불안, 억압, 희망 등 다양한 감정키워드를 소설의 형식을 빌려와 최대한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가격리라는 설정까지 끌어다 쓴 저자의 노력을 감사히 여기며 우리도 천천히, 공들여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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